최은영 작가

최은영 작가님은 고려대학교에서 서양사학과 국문학을 공부했으며, 그림책과 소설, 에세이를 쓰는 사람. 창작 모임 ‘작은 새’ 동인입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고, 작가이자 번역가, 기획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가사를 짓고, 뮤지컬 대본도 씁니다.

 

쓴 책으로 《그림책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일곱 개의 방》 《한숨 구멍》 《나는 그릇이에요》 《불어, 오다》 《살아갑니다》 《보글보글 발효 요정》 등이 있고, 뮤지컬 《놀부》 《시화, 빛나는 꿈을 꾸는 사람들》, 칸타타 《별의 눈》 등의 대본과 가사를 썼습니다.

채송희 심리치료 전문가

더트리그룹의 부대표이자 심리치료전문가인 채송희 선생님은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더트리그룹과 그 협력기관인 미국 EBTCS (Evidence Based Treatment Center of Seattle)에서 임상수련을 받았고, Behavioral Tech에서 DBT Intensive 교육과 수련을 수료하였습니다.

 

채송희 선생님은 더트리그룹에서 진행한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DBT) 개발자인 Marsha Linehan 박사의 초청 워크숍과 지속노출치료(PE) 개발자 Edna Foa박사의 전문가 워크숍을 총괄하였습니다. 현재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DBT)와 지속노출치료(PE) 및 행동치료(BT), 인지행동치료(CBT)를 통해 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 성인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폭력 피해생존자들과 다양한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과 단체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심리치료소설 ‘일곱개의 방’ 공저
– 미국 EBTCS(Evidence Based Treatment Center of Seattle) 임상 수련
– 미국 Behavioral Tech. DBT(Dialectical Behavior Therapy) Intensive Training 수료

–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 석사 졸업
–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 학사 졸업

알렉 밀러 박사

Alec L. Miller 박사는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 대학, 몬테피오레 병원의 임상 정신의학 및 행동과학 교수이자 아동 청소년 심리학과 과장이며 청소년 우울증과 자살 예방 프로그램의 디렉터입니다. 그는 뉴욕 웨스트체스터와 맨하탄에 있는 인지행동치료 자문 그룹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합니다.

 

Miller 박사는 DBT와 청소년 자살, 아동 학대, 경계선 성격장애와 관련된 논문과 저서를 게재하였고, DBT를 배우고자 하는 수천 명의 정신건강전문가들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 심리학회의 12분과(임상심리학)와 53분과(임상 아동 및 청소년 심리)의 펠로우이다. 그는 Jill H. Rathus 박사와 마샤 리네한 박사와 함께 ‘Dialectical Behavior Therapy with Suicidal Adolescents’의 공동 저자입니다.

질 라수스 박사

Jill H. Rathus 박사는 롱 아일랜드대학 C.W. Post 캠퍼스의 심리학 교수이며,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 (Dialectical Behavior Therapy, DBT)의 scientist-practitioner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Rathus 박사는 뉴욕 그레이트넥에서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와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 Therapy, CBT를 위한 치료 기관인 인지행동치료 전문가 그룹의 공동 디렉터입니다. Rathus 박사는 Alec L. Miller 박사와 마샤 리네한 박사와 함께 ‘Dialectical Behavior Therapy with Suicidal Adolescents’의 공동 저자이기도 합니다.

Rathus 박사의 관심 연구 주제는 DBT, CBT, 청소년 자살, 결혼으로 인한 고통, 연인 간의 폭력, 불안장애, 심리평가를 포함하며, 이 분야에서 수많은 연구 논문과 저서를 출간하였습니다. Rathus 박사는 심리학 관련 연구 논문들의 검토자이고 치료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으며 해외 정신 건강 전문가들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DBT 워크북: 조용범 박사의 글 – 역자 서문

DBT 워크북 역자 서문 한국어 

 

Marsha Linehan 박사의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Dialectical Behavior Therapy, DBT 1에 관한 최초의 저서인 『경계선 성격장애 치료를 위한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가 출판된 지 24년이 지났고, 한국에 역서를 출판한 지는 이제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DBT 는 전 세계적으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치료기법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클리닉을 포함한 다양한 임상현장과 교육현장에 적용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마음의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죽음을 생각했던 사람들, 자신의 문제를 자각하지도, 해결하지도 못하여 본인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는 마찰을 일으키는 사람들, 그리고 어떻게 해야 감정을 다스리고 새로운 행동을 배워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지에 대해 아무런 가이드가 없었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DBT는 생명을 주는 약처럼 기적같은 삶의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지난 15년간 더트리그룹/한국 DBT 센터DBT Center of Korea에서 인연이 되어 찾아온 수많은 내담자들을 만나고 치료하며, 그들의 고통과 상처에 함께 공감하고, 때로는 같이 괴로워하고, 같이 웃으며 DBT 치료를 진행해왔습니다. 마샤 리네한 박사는 직접 한국에 방문하여 우리 기관에서 주최한 워크숍을 통해 전문가들을 교육하였습니다. DBT의 총본부가 있는 미국 시애틀의 핵심 전문가인 Anthony DuBose 박사 現 Behavioral Tech., Chief Training Executive & Director of CE/CME와 Jennifer Sayrs 박사 現 Evidence Based Treatment Centers of Seattle, Executive Director 팀과 더트리그룹 DBT 팀은 서울과 시애틀을 교차 방문하며 올바른 DBT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DBT 교육, 수련 및 치료 시스템과 운영 시스템은 놀라울 만큼 치밀하고, 철저하고, 윤리적이며, 동정심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현존하는 최고의 치료적 시스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자는 1998년에 뉴욕의 쥬커힐사이드 병원에서 수련을 받던 중 처음으로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를 접하였습니다. 임상현장에서 다양한 인종과 문화권에 있는 내담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법을 적용하면서, 내담자들에게서 믿을 수 없는 변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심지어 자해적 행동을 하여 입원병동을 수시로 방문했던 사람들이 DBT 치료를 한 지 7개월쯤 뒤에는 새로운 직장을 갖고 새로운 관계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DBT 프로그램에서는 이민 1세대들의 대표적인 증상인 화병 증상이 완화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5년간 우리는 감정조절과 연관된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성인과 청소년 그리고 부모를 대상으로 DBT 개인치료와 스킬훈련그룹(우리는 DBT Class라고 불렀다)을 시행하였고 수많은 내담자들과 부모들의 증상이 스킬을 통해 나아지는 것을 함께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역자는 지난 20여년 동안 임상현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치료 전문가들을 만났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DBT 치료자들은 유독 헌신적인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리네한 박사의 평생에 걸친 연구와 치료, 그리고 내담자를 향한 측은지심은 가까이에서 경험한 사람이라면 그 깊이에 놀라게 됩니다. 연구현장과 임상현장에서 높은 전문성과 윤리성 그리고 종교적 헌신이 결합된 DBT를 세계 곳곳에서 시행하는 치료자는 매우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모두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2를 기반으로 한 깊은 종교적 견해와 수행력을 가지고 있고, 지나친 상업성을 경계하며 윤리 규정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DBT를 ‘만만치 않은’ 내담자들에게 ‘만만치 않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치료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어쩌면 그만큼 DBT 치료를 받은 내담자들과 가족은 행운일지 모르겠습니다.

2015년, 리네한 박사는 1993년 저서의 제2판인 『전문가를 위한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DBT Skills Training Manual, 2nd edition와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 워크북』DBT Skills Training Handouts and Worksheets, 2nd edition을 출간하였습니다. 우리 팀은 촘촘하게 짜여 분량이 어마어마한 이 두 권의 책을 번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리네한 박사의 저서는 지난 25년간 DBT 치료의 결정체로써 전문가들과 내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두 권의 책과 함께 Rathus박사와 Miller 박사의 『청소년을 위한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DBT Skills Manual for Adolescents는 청소년과 부모 및 보호자를 위한 DBT 치료서이며 이 책 역시 리네한 박사의 깊은 애정이 담긴 책입니다. 리네한 박사와 전 세계에 있는 DBT 전문가들의 취지와 노력에 부합하기 위해 총 3권의 DBT 역서에서 나오는 판매 수익은 모두 올바른 DBT 치료를 위한 학술 및 출판업무와 한국DBT센터의 운영에 쓰여지게 될 것입니다.  

역자는 이 서문을 빌려 이 책이 출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더트리그룹의 스태프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 번역서가 출간될 수 있었습니다. 이 역서가 감정조절의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성인과 청소년 그리고 부모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윤리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라며, 지금도 깊은 상처와 고통으로 어두움에 갇혀있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바칩니다.  

 

2017년 역자 조용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