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풀니스 응급여행 가이드 03

조용범 박사ㅣYong Cho, Ph.D.

마인드풀니스 응급 여행 세 번째 시간입니다.
걷기 마인드풀니스는 여러 종교에서 사용했던 명상기법으로 우리의 마음이 복잡하고 심장이 많이 뛰어 숨을 고르기가 어려울 때 사용하기 좋은 마인드풀니스입니다.

나의 발바닥, 지면에 집중하는 걷기 마인드풀니스 시작합니다.

 

숲, 산, 바다, 집 앞의 공원과 같이 자연 안으로 들어가 산책할 준비를 합니다.

자연이 아니더라도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공간을 아름다운 자연 속이라고 상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산책을 하는 순간 나무,나뭇잎,땅에서 보이는 풀과 꽃들의 향과 빛,그리고 새들과 자연의 소리에 오감을 모두 열어 관찰해봅니다.

오른발 왼발 오른발 왼발 발바닥이 지면에 충분히 닿는 것을 알아차리며 천천히 걸어봅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오른발을 10cm미터 정도 앞으로 내디딥니다.
다시 숨을 내쉬면서 왼발을 앞으로 내딛습니다.
우리 몸의 모든 동작과 감각에 집중하며 원을 그리며 한 바퀴를 걸어봅니다.
이렇게 호흡과 하나되어 정성을 다해 걸음을 걸어봅니다.
주의가 흐트러지면 알아차리고 호흡과 걸음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걷는 마인드풀니스는 힘든 감정이나 생각들이 많을 때 우리 몸에서 긴장을 일으켜 상황에서 벗어나거나 싸우려는 호르몬을 분출하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자각하며 걷기를 하는 것이 잘 되지 않는다면, 오감을 열어 자연이 주는 향과 소리, 빛과 촉감에 잠시 주의를 집중해보세요. 마음의 상념이 떠오르면, 있는 그대로 자각하고, 다시 다섯 가지 감각에 집중해보세요.” Dr. Cho

마인드풀니스 응급여행 가이드 02

조용범 박사ㅣYong Cho, Ph.D.

마인드풀니스 응급 여행 두 번째 시간입니다.

바디 마인드풀니스는 몸의 모든 구성요소들을 자각함으로써 감정적인 마음과 복잡한 생각의 상태로부터 벗어나는데 도움을 줍니다.

감정과 생각이 우리를 압도해서 꼼짝달싹 못하는 느낌이 들 때
우리의 몸으로, 감각으로 돌아오게 하여 감정으로부터 탈출하는 바디 마인드풀니스 시작합니다.

조용하고 편안한 곳에 누워, 두 눈을 부드럽게 감습니다.
두 발은 어깨 넓이로 두고, 두 팔은 자연스럽게 몸 옆에 둡니다.
천천히 호흡하면서 들숨에 배가 볼록해졌다가 날숨에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며 몸이 이완될 때까지 몇 차례 깊이 호흡을 관찰해 봅니다.
호흡이 자신의 몸 모든 부분에 들어가는 것을 상상하며, 자신의 주의가 몸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상상해봅니다.

몸의 각 부분에 초점을 맞출 때마다 그 부분을 차분히 바라봅니다.
먼저 주의를 왼쪽 발가락으로 향하게 하며, 호흡을 할 때마다 발가락으로 숨이 흐른다고 상상합니다.
몇 분간 호기심을 가지고 발가락을 관찰합니다.
다음으로 왼발의 오목한 부분과 발꿈치에 주의를 모아보겠습니다. 호흡이 왼쪽 발의 오목한 부분과 발꿈치로 흐르는 것을 상상합니다.
몇 분간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합니다.

다음으로 왼쪽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로 이동하며 똑같이 관찰합니다.
다시시작합니다.,

배 주변으로 이동하며 관찰합니다.

어깨, 목, 턱, 입, 얼굴하단부, 이마, 두피로 주의를모아봅니다.

머리카락의 맨 윗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봅니다.

그리고 나서 몸에 있는 긴장을 모두 내려놓도록 합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기 어렵고 몸의 감각을 자각하기 어렵거나 상념들이 많아진다면 조용히 나의 마음과 몸의 상태를 자각하며 스스로에게, “OOO너무나 많이 힘들고 괴롭구나….”라고 말하며 나의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여 봅니다. 이런 마음의 상태일 때에는 정적인 마인드풀니스보다는 다음에 소개되는 동적인 마인드풀니스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Dr. Cho

마인드풀니스 응급여행 가이드 01

조용범 박사ㅣYong Cho, Ph.D.
마인드풀니스 프렉티스는 약 5분에서 10분정도 진행되며
위기 상황의 마음을 편안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줍니다.
우리 감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첫 번째 마인드풀니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들숨과 날숨으로 우리의 숨으로 돌아옵니다.

편안한 곳을 찾아 허리를 곧게 펴고 두 팔을 양 옆 또는 다리 위에 조용히 놓습니다.
두 눈은 편안하게 감거나 살짝 뜨고 시선은 아래를 향하여 고정합니다.
차분히 호흡을 시작합니다.

3-4초간 들숨으로 공기의 감각을 느끼며 숨을 들이쉬고,
6-7 초간 천천히 숨을 내쉽니다.
 
숨을 들이쉴 때 복부 아래까지 숨을 채우고,
내쉴 때는 배가 작아지게 하며 숨을 내쉽니다.
 
들숨에 배가 살짝 커지고 근육의 긴장을 알아차리고,
날숨에 모든 긴장된 부분을 이완시킵니다.
 
온전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느껴지는 감각과 생각을 알아차립니다.
약 3분간 이렇게 들숨과 날숨을 하며 우리의 숨으로 돌아옵니다.

마인드풀니스 HOW 스킬 ㅣ 성인을 위한 DBT 스킬훈련 클래스

채송희ㅣSonghee Chae, M.A.

지난 시간에 마인드풀니스의 대표적 스킬인 “WHAT”스킬을 배웠습니다. 바로 마인드풀니스를 연습할 때 실제로 해야하는 행동을 3가지 구체 스킬로 구성한 것이 었습니다. 오늘은 HOW 스킬 가운데 ‘무판단적 마음갖기’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무판단적 마음갖기

 

무판단하기란,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며 좋음과 나쁨 같은 판단을 추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평가나 구별을 하는 것 자체를 하지 않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지나가게 하고 구별하거나 그 결과를 알게 하는 판단은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별은 쉽게 판단을 바뀔 수 있습니다. 구별과 판단 사이의 차이점을 과장하여 인식할 때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무판단적이어야 할까요?

 

부정적인 판단은 갈등을 만들과 관계를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판단하는 것 자체가 감정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감정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판단을 해버리기 보다는 어떤 것의 원인을 바꾸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무판단성에 대한 오해는 무엇일까요?

 

1. 무판단하기가 용인하는 것 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판단적으로 된다는 것은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이며,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판단해버리지 않고 사실을 기술하는 것이 원인을 이해하는 데 더 유용합니다.

 

2. 무판단성은 결과를 부정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판단은 관찰하여 기술하는 것보다 간편하고 쉽습니다. 단축형 표현이므로, 빠르게 지나가면서 그것이 의미하는 결과를 인식하지는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판단적 마음을 가짐으로써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계속 관찰하고 결과를 예측하여 레슨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무판단성은 선호하는 것이나 원하는 것을 말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늘 판단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선호하는 것이나 원하는 것이 종종 현실 속에서 판단이 되기도 합니다.

 

4. 어떤 사건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나 가치관 자체는 판단적인 것이 아닙니다.

채송희 심리치료전문가, DBT센터 한국본부/더트리그룹

마인드풀니스 WHAT 스킬 ㅣ 성인을 위한 DBT 스킬훈련 클래스

채송희ㅣSonghee Chae, M.A.

마인드풀니스는 현재 지금 이순간을 의도적으로 깨어서 자각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적극적이고 의도적인 내적 행위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인드풀니스는 이해하기 쉽지 않고, 체득을 위해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DBT에서는 마인드풀니스를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단순화한 스킬로 제시합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 스킬이 “WHAT”스킬입니다. 바로 마인드풀니스를 연습할 때 실제로 해야하는 행동을 3가지 구체 스킬로 구성한 것입니다. 이제 관찰하기와 기술하기, 참여하기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관찰하기: 왜 관찰해야 할까요?

 

바로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관찰하여야만, 지금 이순간에 온전히 살아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만약 관찰하지 않으면 정글에서 눈을 감고 걸어가는 것과 비슷하게 무언가에 부딪히거나 어딘가에 빠지는 문제를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무엇을 관찰해야 할까요?

 

감각을 알아차림으로써 경험을 자각합니다. 우리는 감각보다는 생각이나 감정에 더 많이, 자주, 강하게 반응하곤 합니다. 그래서 현재의 상황보다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과거에 대한 후회에 몰입하는 시간을 더 오래 보내게 됩니다. 현재 이순간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마인드풀니스 관찰하기에서는 우리의 ‘감각’을 활용합니다.

 

신체 안팎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물체를 지각해보세요.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관찰하기를 하다보면 생경한 경험으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주변에 있는 물체, 사람, 풍경들을 새로이 경험해보도록 하세요.

 

기술하기: 왜 기술하기를 해야 할까요?

 

우리는 관찰한 것 자체와 관찰한 것에 대한 생각이나 감정을 구별하지 않고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건 자체를 사건에 대한 생각과 감정으로 혼동하면, 마치 이를 사실인 것처럼 반응하여 불필요한 정서적 고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비효과적인 행위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무엇을 기술해야 할까요?

 

관찰한 것에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관찰한 후에 시행하는 절차입니다. 경험한 것에 하나 하나 이름을 붙여보면서, 관찰한 것만을 기술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합니다. 즉, 다른 사람의 생각, 의도, 감정을 관찰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점을 알아차립니다.

 

참여하기: 왜 참여하기를 해야 할까요?

 

참여하기는 마인드풀니스의 궁극적 목표이며,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무판단적으로 자각하며 지금 이순간에 온전히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흐름’을 경험하여 최적의 경험(절정경험)을 할 수 있고, 자의식으로 인한 정서적 불편감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삶과 사랑하는 이의 삶에 함께 머물 수 있게 됩니다.

 

언제 관찰, 기술, 참여해야 할까요?

 

새로운 것이나 어려운 일을 하게 될 때, 자신의 생각과 감정, 신체감각 등을 관찰하며 언어로 기술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과 감정을 자각 후 다시 하던 곳으로 돌아와 있는 그대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주의를 다시 모으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어렵다고 느끼는 스킬을 사용할 때 참여하기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다음의 방법으로 WHAT 스킬을 연습해보겠습니다.

 

1. 커피나 차를 천천히 준비합니다. 긴장은 이완하고, 주의가 산만해지면 이를 알아차리고 지나가게 합니다.

2. 후각을 이용하여 준비한 음료의 향을 경험해보세요.

3. 천천히 음미하면서 맛을 경험합니다.

4. 색과 모양을 시각을 통해 알아차립니다.

5. 촉감을 활용해서 온도와 질감을 자각해보세요.

6. 청각을 활용해서 어떠한 소리가 나의 안팎에서 들리는지 주의를 모아봅니다.

7. 이 모든 경험을 중립적인 언어로 기술해보세요.

8. 생각과 감정이 떠오르면 이를 자각한 후 지나가게 하고 오감으로 다시 돌아와 참여해봅니다.

 

 

채송희 심리치료전문가, DBT센터 한국본부/더트리그룹

중독과의 인연을 끊고, 새로운 인연 만들기 ㅣ 성인을 위한 DBT 스킬훈련 클래스

채송희ㅣSonghee Chae, M.A.

음식, 휴대폰, SNS, 술, 약물 등. 우리는 많은 것에 다양한 수준으로 중독적 상태를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수차례 다짐하고 약속하지만 중독행동을 끊어내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DBT 고통감내 스킬 중독관리하기 모듈에서는 다양한 스킬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중독과의 인연 끊기’는 자신의 삶에서 중독 행동을 잠재적으로 촉발할 수 있는 모든 연결고리를 적극적으로 끊어내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중독 행동에 절대 다시 연루되지 않겠다고 철저하게 수용하고 서약하며 행동으로 옮기는 스킬입니다.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서 잠재적으로 중독 행동을 촉발할 수 있는 모든 연결고리를 적극적으로 끊고 제거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삶을 더욱 곤란하게 만드는 중독 행동을 더 이상 고려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중독 행동과 관련된 모든 인연을 끊어내야만 합니다.

 

‘새로운 인연 만들기’는 마음속으로 중독충동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지와 냄새자극을 찾는 방법입니다. 중독충동을 느끼는 경우 마음 속에서 중독과 연관된 이미지와 냄새를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집중할 수록 충동은 더욱 강해지고, 저항하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처럼 충동이 발생하면 시각과 후각 체계가 중독과 관련된 정보로 가득 차버리기 때문에 그 정보가 들어있는 공간을 이에 대항할 새로운 이미지와 냄새로 채우면 중독 충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한 주간 ‘중독과의 인연을 끊고, 새로운 인연 만들기’ 스킬 연습을 함께 해보겠습니다.

 

1. 중독 행동을 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하겠다고 서약하기

2. 중독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것을 적고, 제거하기

3. 중독 행동을 하지 못하거나 할 수 없게 만드는 목록 만들고 실행하기

4. 중독적이지 않은 이미지와 냄새를 찾기

5. 충동서핑하기

채송희 심리치료전문가, DBT센터 한국본부/더트리그룹

현재 생각에 대한 마인드풀니스 ㅣ 성인을 위한 DBT 스킬훈련 클래스

채송희ㅣSonghee Chae, M.A.

현재 생각에 대한 마인드풀니스란, 생각을 알아차리고 그저 왔다가 사라지는 뇌의 감각처럼 철저하게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이 우리가 조절할 수 없이 그저 부지불식간에 우리 마음 속에 들어온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부정적이거나 걱정하는 생각이 들면 우리는 즉시 그 생각에 반응하거나, 지나가기 어렵게 꽉 붙잡으며 괴로움을 겪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 떠오르는 생각을 관찰하고 철저하게 수용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생각을 관찰한다는 것은 생각 자체를 바꾸는 것, 억제하는 것,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생각과 자신과의 관계를 바꾸는 것입니다. 고통스럽고 압박을 주는 생각은 모든 이들에 마음에 수시로 지나다닙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부정적이거나 고통스러운 생각과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야 하며, 더는 괴롭지 않게끔 자신을 돕는 것입니다.

 

마인드풀니스는 생각을 비우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그저 오고 가는 생각을 그저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어떤 생각을 바꾸거나 억제해야 한다는 오해가 많은데, 이를 통해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거나,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는 것이 마인드풀니스 연습의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계속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두뇌는 생각, 신념, 추정 등을 끊임 없이 생성해냅니다. 마인드풀니스를 통해 이를 알아차리고, 집착하지 않으며, 밀쳐내지도 않고, 그저 철저히 수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한 주간 ‘현재 생각에 대한 마인드풀니스’ 연습을 함께 해보겠습니다.

 

1. 생각 관찰하기

2. 나의 생각에 대한 호기심 어린 마음을 갖기

3. 인간은 생각 이상의 존재라는 것일 기억하기

4. 생각을 막거나 억누르지 않기

채송희 심리치료전문가, DBT센터 한국본부/더트리그룹

기꺼이 하기 ㅣ 성인을 위한 DBT 스킬훈련 클래스

채송희ㅣSonghee Chae, M.A.

삶이란 야구 연습장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야구공을 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공이 나올 때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공을 치는 것이죠. 공이 나에게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것 자체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공이 날아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항하거나 울거나 불평해도 공이 나오지않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공은 계속 날아올 것입니다. 우리는 공이 날아오는 곳에 서서 공에 맞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은 채로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공을 향해 힘껏 방망이를 휘두를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번, 삶은 날아오는 야구공을 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원하지 않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속상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실제로 삶은 한순간이 지나면 바로 다음 순간으로 계속 이어지며, 우리가 이를 막을 수 없습니다.

 

‘기꺼이 하기 willingness’란 어떤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주어진 상황에서 효과적이거나 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그 상황에 가장 효과적인 일을 하는 것입니다. 꼭 필요한 일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요구보다는 공적인 요구와 필요에 집중하는 것도 기꺼이 하는 마음입니다. 의구심을 갖지 않고 진심을 다해 자신을 자신의 삶에 내던지는 것입니다. 매 순간에 살아 있다는 존재의 신비함을 느끼고 긍정하는 것입니다.

 

‘기꺼이 하기’의 반대 상태인 ‘고집스러움 willfulness’은 부러지지 않으려는 단단한 나무와 같습니다. 어지간한 힘을 쓰지 않고는 좀처럼 마음을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정 강도를 넘어서면 그 나무는 부러지고 말죠. 마치 이 나무처럼 고집스러운 마음 상태는 내 주변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경험하지 않고 회피하는 것입니다. 삶을 부인하고 거부하며, 두 손을 놓고 앉아 포기하는 것입니다. ‘나’에 집착하는 것이며, 원한이나 고통을 붙잡는 것입니다.

 

한 주간 고집스러움이 느껴질 때마다 알아차리고, 지나가게 하며, 크게 호흡을 몇 차례 해보세요. 그리고 나서 지혜로운 마음을 찾아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내가 무엇을 수용하려고 하지 않았는지 천천히 살펴봅니다. 마음을 돌려잡고, 기꺼이 하기로 힘을 으쌰! 하고 내어 힘껏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보는 겁니다.

 

채송희 심리치료전문가, DBT센터 한국본부/더트리그룹

현실수용스킬: 마음 돌려잡기 ㅣ 성인을 위한 DBT 스킬훈련 클래스

채송희ㅣSonghee Chae, M.A.

마음 돌려잡기’는 우리 앞에 놓인 고통스러운 현실을 ‘거부’하는 길이 아닌 ‘수용’하는 길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용을 하더라도 아주 짧은 시간만을 유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계속 반복적으로 마음을 돌려잡아야 합니다. 고통의 강도가 강할 수록 이를 완전하게 수용하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음 돌려잡기’는 이처럼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단계별로 알아보고, 함께 연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수용하고 있지 않은 것 자체를 알아차립니다.

보통은 분노, 쓰라림, 짜증감과 함께 ‘대체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지?’와 같은 생각이 들 것입니다. 또한 현실로 부터 벗어나고 회피하려는 충동으로 인해 불안함과 우울감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이럴 때 ‘내가 무언가를 수용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나?’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그리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겠다고 마음속으로 서약을 합니다.

알아차렸다면, 자신의 마음을 잘 살피며 자신과의 약속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겠다고 서약하고 그 방향으로 마음을 돌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약과 수용이 항상 같은 의미인 것만은 아닙니다. 지금 당장 수용하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우선 현실을 받아들이겠다고 서약을 해보세요.

 

또,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마음을 돌려잡습니다.

이렇게 서약을 했더라도 짧은 순간에 다시 분노와 쓰라림, 불안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계속해서 현실 거부의 길로 가고 싶은 관성에 의해서 우리도 모르게 충동적인 마음을 가지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차례 반복하여 수용의 방향으로 전환하려 노력을 하는 것이 마음 돌려잡기 스킬입니다.

 

마지막으로, 수용의 길에서 멀어질 것을 예상하여 미리 계획을 세워둡니다.

앞서 배웠던 ‘문제에 미리 대비하기’ 스킬을 활용하면, 수용하지 못하고 있지 못할 때, 멀어지고 있을 때, 방향을 잃어버리려고 할 때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아침에 혹은 잠에 들기 전에 스스로 서약을 해보세요. 마음을 점검하고 서약을 반복하며 현실수용을 통해 자유로움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겁니다.

 

채송희 심리치료전문가, DBT센터 한국본부/더트리그룹

현실수용스킬: 철저한 수용 ㅣ 성인을 위한 DBT 스킬훈련 클래스

채송희ㅣSonghee Chae, M.A.

고통감내스킬 모듈 중 현실수용 스킬의 목표는 괴로움을 줄이고 살아가면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방법을 찾아 ‘자유로움’을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삶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유용한 스킬로써, 우리가 삶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나서, 절대로 피하고 싶었던 일이 일어나고야 말아서, 나에게만 힘든 일이 일어나서, 세상에 화내고 현실과 싸운 적이 있나요? 매번 고통이 찾아올 때마다 변화하겠다 다짐하지만, 이내 고집스러운 마음으로 수용보다는 회피하려는 충동에 휩싸이게 되지요. 그리고 나면, 더욱 고통의 깊이가 깊어지고, 괴로움은 커집니다.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라며 현실을 부정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비참해지고 좌절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였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현실을 ‘철저하게 수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비효율적 태도를 버리며, 완전히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는 것입니다. 현실은 그저 그대로 존재한다는 것을 마치 계속해서 피어나는 정원의 민들레들을 수용하듯 받아들여보세요. 또한 우리 미래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그래서 무엇인가를 성취하지 못하거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다만 이 한계를 인식하되 삶의 질을 낮추는 실패를 미연에 방지하여 목표를 설정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우주의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다는 것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그 원인을 알지 못하더라고 수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통스러운 일이 생겨도 그 삶 역시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수용하도록 합니다. 절망하는 마음만으로 가득차지 않게하는 방법을 깨우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철저한 수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현실을 수용함으로써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행동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통이 괴로움으로 증폭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통증을 차분히 경험하고 인정하면 뒤이어 평온함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 철저한 수용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심각한 트라우마와 고통을 겪을 때,

-정서적 고통을 겪고 있지만 위기상황은 아닐 때, 

-문제 해결 스킬을 사용했지만 효과적이지 않을 때입니다. 

 

이때, 철저한 수용은 그저 용인하는 것, 져버리는 것, 연민이나 동정, 수동적이거나 포기하는 마음, 그리고 변화하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하도록 합니다.

채송희 심리치료전문가, DBT센터 한국본부/더트리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