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DBT의 본질, 치료자를 위한 치료: 『DBT 팀 구성과 운영』

지속 가능한 DBT의 본질,
치료자를 위한 치료: 『DBT 팀 구성과 운영』

『DBT 팀 구성과 운영: 치료자를 위한 치료』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길포드 출판사의 DBT 프랙티스 시리즈 세 번째 권으로, DBT 프로토콜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보다 유능하고 정교한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를 실천하고자 하는 치료자들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출간되었습니다.

왜 이 책이 필요한가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DBT)는 단순한 치료 기법이 아닌 개인 치료, 스킬훈련, 전화 코칭, 그리고 자문팀으로 구성된 

통합적 치료 시스템입니다.

 

DBT를 실제 임상에서 적용해 온 치료자라면 한 번쯤은 치료 과정 중 치료의 일관성과 효과를 유지해야한다는 

압박감과 함께 점점 누적되는 피로와 소진을 경험하며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고민에서부터 시작합니다.

 

『DBT 팀 구성과 운영』은 DBT를 단순한 치료 기법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치료 구조로 이해하도록 안내합니다. 

개인 치료자의 역량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치료를 지탱하는 팀과 자문 구조가 어떻게 치료의 질과 안정성을 

결정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책을 드디어 만났습니다· · ·. 이 책에는 DBT 팀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그리고 무엇을 말하지 않아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예시, 재사용 가능한 자료 그리고 팀 운영을 위한 연습까지. 이 책을 읽고 실천하면, DBT 팀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이고 팀원으로서도 팀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입니다.”

 

— Joan C, Russo, PhD _ DBT-Linehan 인증 위원회 대표

 

이 책이 제공하는 핵심 가치


『DBT 팀 구성과 운영』은 “좋은 치료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가 아니라 “좋은 치료가 어떻게 유지되는가”에 집중합니다.

책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을 제공합니다.


  • DBT 치료팀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가
  • 자문팀은 실제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가
  • 치료자는 팀 안에서 어떻게 지지와 수인하기를 경험하는가
  • 치료자의 소진을 예방하면서 치료의 질을 유지하는 구조는 무엇인가

특히, 치료 자문팀이 치료를 지탱하는 핵심 축임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점에서 초기 핵심 DBT 매뉴얼을 대체하기보다는,

임상 현장에서의 실제 적용을 보완·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는 대학원이나 의과대학에서 동료들 간에 감정적인 유약한 상태를 서로 공유하거나, 치료적으로 길을 잃은 동료를 돕거나, 

혹은 특정 환자가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될 때 이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이 책은 단단하고 활력 있는 DBT 팀을 구성하고 운영하기 위해 노력한 수십 년 간의 실험과 사유를 집대성 한 책입니다.”


— Linda . Dimeff, PhD_ 포틀랜드 DBT 연구소 디렉터

이 책의 신뢰성

 

『DBT 팀 구성과 운영』은 Marsha Linehan의 제자이며 Evidence Based Treatment Centers of Seattle(EBTCS)의 DBT 센터 디렉터이자 창립 팀원인 Jennifer Sayrs 박사와 리네한 박사의 저작으로,실제 DBT 임상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팀 기반 치료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세심한 번역과 DBT 원리에 흔들림 없이 충실하고자 하는 헌신이 독자 여러분께도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책이 여러분의 DBT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더욱 깊게 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Jennifer H. R. Sayrs, PhD., ABPP_ Evidence Based Treatment Centers of Seattle(EBTCS)

 

또한 한국에서는 채송희 치료자와 조용범 박사를 중심으로 20여 년간 이어져 온 DBT 교육, 번역, 임상 실천의 흐름 속에서

이 책이 소개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이는 단순한 번역서가 아니라, 한국 임상 현실 속에서 검증되고 축적된 DBT 실천의 연장선입니다.

 

“마샤 리네한 박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당시 Evidence Based Treatment Centers of Seattle(EBTCS)의 대표였던 토니 두보즈 박사와 현재 대표인 세이어즈 박사는 한국 DBT 센터가 설립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후 약 3년 동안 세이어즈 박사로부터 집중적인 교육과 수련을 받았고,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군에 DBT를 적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앗습니다. 세이어즈 박사는 수인적 태도를 바탕으로 내담자, 수련생, 팀원들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어떤 질문이나 과제도 다이어렉티컬하게 통합하여 답을 해주는 힘을 가진 분입니다. 이 책 곳곳에는 그녀의 섬세함과 따뜻함, 그리고 오랜 임상 경험에서 비롯된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수용과 변화를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해 온 그녀의 연구와 지혜를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음은 저에게는 매우 큰 영광입니다.”

 

— 역자 채송희

이 책은  누구를 위한 책인가

 

  • DBT를 제공하고 있는 모든 치료자

  • 팀 기반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기관 및 리더

  • 고위험 내담자를 다루며 소진을 경험하는 임상가

 

“DBT 최고의 석학들이 명료하게 써내려간 지혜로운 통찰이 가득한 책. DBT 초심자 뿐 아니라 숙련된 임상가 모두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 Charles R. Swenson, MD

메사추세츠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DBT 팀, 치료자를 위한 치료

 

DBT는 혼자서 완성되는 치료가 아닙니다.

 

지속 가능한 치료는, 지속 가능한 구조에서만 가능하며,  『DBT 팀 구성과 운영』은 치료자의 열정에 의존하는 치료에서 벗어나

구조와 관계, 그리고 팀을 기반으로 한 DBT의 본질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더 잘 치료하기 위한 책이 아닙니다.

오래, 안정적으로, 그리고 흔들림 없이 DBT 치료를 지속하기 위한 책입니다.

 

“이 책은 DBT 치료 초심자와 현장에서 자리를 잡은 임상가 모두가 필수적으로 읽어야 하는 책이다. 철저한 가이드라인과 실용적인 예시 및 제안을 통해 DBT의 기본원리를 적용하였고, 지난 25년간 자리잡아온 DBT 치료팀에 새로운 학습, 연구, 그리고 새로운 기준을 통합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치료자의 정서적 소진이나 단순하게 정보를 교환하는 것 이상의 치료팀을 구성하고자 하는 CBT 또는 다른 치료기법을 제공하는 치료자들에게 매우 귀중한 내용이 담겨 있다. DBT 프랙티스 시리즈는 초기 핵심 DBT 매뉴얼(Linehan, 1993a, 2015a, 2015b)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증대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이 책은 DBT 치료팀에 대한 우리의 사고와 프랙티스를 충실히 증진시키고 확장시킨다. 이 시리즈의 개별 서적들은 모두 오늘의 DBT가 있기까지 임상적 혁신과 엄밀한 연구를 바탕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Alan E. Fruzzetti, PhD

시리즈 편집장의 글에서

 

『DBT 팀 구성과 운영』은 전국 주요 서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 워크북 개정판 출간!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 워크북 개정판 출간!

“살아갈 가치가 있는 삶을 배우는 가장 실제적인 방법”

 

 

DBT(Dialectical Behavior Therapy) 스킬훈련의 핵심 자료를 담은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 워크북』 개정판이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개정판은 수십 년간 축적된 DBT 임상 경험과 연구, 그리고 실제 치료 현장에서 검증된 언어를 바탕으로 다시 다듬어진 결과물입니다

 

왜 지금, DBT 워크북인가

 

DBT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경험 과학적 연구를 통해 현재 경계선 성격장애, 우울, 섭식장애, 물질사용 문제, 청소년 위기와 감정조절의 어려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효과성이 입증된 치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임상 현장을 넘어, 학생, 부모, 가족, 일반인까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 가능한 삶의 기술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제공하는 것

 

이 워크북은 DBT 스킬훈련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 핵심 마인드풀니스 스킬
  • 대인관계 효율성 스킬
  • 감정조절 스킬
  • 고통감내 스킬

 

DBT 워크북은 실제로 스킬을 연습하여 적용할 수 있는 핸드아웃과 워크시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DBT의 핵심: 변화와 수용의 통합

 

DBT는 우리에게 ‘살아갈 만한 가치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아래 두 가지를 제안합니다.

 

  •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 그리고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

 

이 책은 감정, 생각, 행동, 고통스러운 경험을 어떻게 다루고 변화시킬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이며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공합니다.

 

“살아 있는 언어”로 완성된 번역

 

이번 개정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단순한 번역을 넘어 임상 현장에서 검증된 언어로 재구성되었다는 점입니다.

 

역자 조용범 박사는 한국어권 내담자들과의 실제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DBT는 책 속의 언어가 아니라 치료자와 내담자 사이에서 살아 움직이는 언어여야 한다”는

원칙 아래 번역 전반을 다시 다듬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 번역이 아니라, 서구의 치료 개념과 한국 문화, 언어, 정서가 만나는

‘치료적 ‘융합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다이어렉티컬”을 그대로 남긴 이유

 

DBT의 핵심 개념인 Dialectical은 기존 번역어로는 충분히 담기 어려운 개념입니다.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 워크북은 ‘Dialectical’을 그대로 음역하여 “다이어렉티컬”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철학적 변증법이 아닌 치료 전반에 걸쳐 있는 마샤 리네한 박사가 추구했던 DBT가 지향하는 이분법을 넘어서는 사고와 변화의 과정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글로벌 DBT 전문가들과 함께한 개정

 

이번 개정판은 Marsha Linehan 박사를 중심으로 한 DBT 핵심 팀이 개정위원으로 참여하여 워크북 사용의 편리성을 반영하여 출간되었습니다.

 

개정위원

 

Jennifer Sayrs,  Emily Cooney,  Jil Rathus,  Shireen Rizvi,  Katherine Comtois,  Kathryn Korslund,  Janice Kuo

 

이들은 DBT의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세계적인 전문가들입니다.

이 책은 누구를 위한 책인가

 

이 책은 단순히 치료자를 위한 책이 아닙니다.

 

  • 임상가 및 상담 전문가
  • DBT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
  • 정서조절의 어려움을 겪는 개인
  • 가족, 부모, 교육자

 

그리고 “더 나은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으로 출간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Marsha Linehan 박사는 이 책을 “이 땅의 모든 내담자들에게” 바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역자는 말합니다.

 

“DBT에서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라 언어를 내려놓고,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이 워크북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삶을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하나의 방편입니다.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 워크북 개정판은 전국 주요 서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더트리그룹과 DBT Korea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실제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DBT 치료 및 전문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 워크북 개정판: 조용범 박사의 글 – 역자 서문

DBT 워크북 개정판 역자 서문 한국어 

 

Marsha Linehan 박사의 최초의 다이어레티컬 행동치료(Dialectical Behavior Therapy, DBT) 매뉴얼 초판이 출간된 지 어느덧 32년이 지났고, 이 책의 번역서를 한국에 소개한 지도 18년이 되었다. 또한 2판을 출간한 이후로도 8년이 지났다. 그동안 DBT는 국내외 다양한 임상 및 교육 현장에서 적용되며, 감정조절의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제시해 왔다. 심한 정서적 괴로움 속에서 죽음을 생각하던 사람들, 자신의 의도와 달리 주변과 끊임없이 갈등을 반복하던 사람들, 그리고 감정을 다스리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찾지 못했던 이들에게 DBT는 실제 삶을 변화시키는 치료로 자리매김하였다.

나는 1996년경 군에서 자살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를 하면서, 기존의 자살 연구가 실제로 자살률을 낮출 수 있는 ‘치료적 개입’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매우 부족하다는 사실에 놀랐고 실망감을 느꼈었다. 대부분의 연구들이 자살관념, 위험요인, 예방교육 수준에 머물러 있었지만, 만성적 자살 위기자의 자살 행동이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Linehan 박사의 통제 연구 결과는 절망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경험은 이후 나의 진로와 임상적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미국에서 박사 과정과 임상 수련을 이어가던 시기, 나는 Zucker Hillside Hospital / Long Island Jewish Medical Center(현 Northwell Health)의 DBT 프로그램에서 훌륭한 수퍼바이저들과 동료들, 그리고 다양한 문화권의 내담자들을 만나 DBT 임상 실제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다. 당시 병원장이셨던 John Kane 박사의 지지로 2000년 초반 Asian American Family Clinic을 설립하여 한국 및 아시아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고, 한국어로 DBT 스킬훈련 그룹을 시작할 수 있었다. 초기 스킬훈련 그룹에는 50-60대 1세대 이민자들, 20-30대 유학생, 그리고 2세대들이 함께 참여하였다.

Linehan 박사의 워크북을 한 페이지씩 번역하여 스킬 그룹을 진행하던 그 시기, 한국어권 내담자들이 초기 번역본에 보인 언어적, 비언어적 피드백은 나에게 큰 통찰을 주었다. 영어권에서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개념들이 한국어권에서 정서적 의미가 달라지거나 이해의 방향이 크게 변해, 영어권에서 기대되는 치료적 반응이 한국어권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DBT 치료 용어의 한국어 번역 체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고, 치료서의 번역은 반드시 실제 치료 현장에서 ‘살아 숨 쉬는 언어’로 완성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더욱 굳건히 하게 만드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2003년 한국에 귀국한 이후 미국 시애틀 University of Washington의 Marsha Linehan 박사팀과 함께 본격적으로 한국 DBT 센터를 설립하여 한국에 DBT를 윤리적으로 도입할 준비를 하면서 무엇보다 선행해야 하는 것은, 바로 DBT 치료매뉴얼 번역 작업이었다. 한국어로 번역된 매뉴얼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긴 기간동안 Linehan 박사의 DBT 저서들을 번역하면서 일관되게 유지한 원칙이 있다. DBT 워크북과 전문가 매뉴얼의 번역은 치료실 밖에서 이루어지는 단순 언어학술적 작업이 아니라, 임상 장면 속에서 내담자와 치료자가 함께 만들어 내는 살아 숨 쉬는 언어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는 Linehan 박사가 영문 매뉴얼을 집필한 방식과 온전히 일치하며, Gadamer의 해석학(hermeneutics)에서 말하는 ‘지평의 융합 (fusion of horizon)’의 과정이기도 하다. 즉, DBT 매뉴얼의 번역은 Linehan의 과학성과 깊은 기독교적 영성, 선불교적 깨달음, 그리고 미국의 사회분화적 배경이라는 지평(horizon)이, 한국인인 나(번역자)의 다양한 종교 특히 불교에 대한 이해, 문화심리학과 이중언어권 배경의 지평과, 독자와 내담자 고유의 독특한 지평이 만나 치료적 융합이 일어나는 살아 있는 과정인 것이다.

이러한 융합적 치료적 과정을 담고 있는 것이야 말로 Linehan 박사가 말하는 다이어렉티컬dialectical 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DBT에서의 ‘다이어렉티컬(dialectical)’또는 다이어렉티스(dialectics)는 기존 철학적 사조나 한자일본어(sino-Japanese) 기반 용어로 담기에는 너무 제한적이다. 오히려 수 천년 동안 우리 한국인의 깊은 정서의 토대인 음양의 조화나 유교와 불교의 깨달음이라는 변화의 과정에 대한 이해가 DBT의 치료과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념적 분단과 사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한국의 세대가 느낄 수 있는 불편감이나 이질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역자는 Linehan 박사와 2000년 중반 여러차례 논의를 하였고, 2008년 한국에서 이 용어의 왜곡성을 최소화하고 Linehan 박사의 본 뜻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DBT에서의 ‘Dialectical’은 저자이며 개발자가 평생을 연구하여 집대성한 DBT 치료에서 일어나는 혁신적인 치료적 과정을 총칭하는 고유명사로 이 영문 용어를 그대로 음역(transliteration)하여 “다이어렉티컬’와 다이어렉티스’로 명명하게 되었음을 밝힌다. 이렇게 함으로써 음역에 익숙한 한국 내담자들에게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었고 다이어렉터스 개념을 일반 영미권 내담자에게 소개를 할 때 걸리는 시간 정도로도 충분히 Linehan이 말하고자 하는 다이어렉티스를 교육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역자는 Linehan 박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정서적 고통을 겪는 세계 모든 사람들이 DBT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이를 잊지 않고 있다. 저자가 개정판 감사의 글에서, “언어를 내려놓는 법을 알려주신”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처럼, DBT에서 중요한 것은 이름이나 명칭이 아니라, 이분법적 언어의 틀을 내려놓고 언어라는 방편을 통해 효과적으로 내담자에게 다가가 치료하는 것이다.

이번 개정판은 Linehan 박사의 핵심 그룹으로 한국 DBT 전문가 교육을 위해 직접 방문하였거나, 저서를 통해 연결되어 있는 Jennifer Sayrs, Emily Cooney, Jil Rathus, Shireen Rizvi, Katherine Comtois, Kathryn Korslund, Janice Kuo 박사에 의해 완성되었다. 이 분들은 지난 수십 년간 DBT의 원형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한국에서도 DBT가 올바르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었다.

나의 25년의 DBT 임상 여정을 돌아보면, 2006년 Linehan 박사를 만났던 때가 지금도 선명하게 그려진다. 그의 연구실에서 매우 굳고 진지한 표정으로 “왜 한국에서 DBT 치료와 교육을 시작하려고 하나요?”라고 물으셨다. 나의 진심을 시험하는 선사의 엄중한 질문이었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DBT를 하는가?” 그 분의 마음을 꿰뚫는 눈빛과 질문은 순간 내 마음을 정결하게 하였고, 이후 힘들 때마다 임상가로서의 마음을 다시 바로 세우게 하는 기준이 되었다. 그 때 나는 두 가지 소망을 말씀드렸다. 한국에서도 미국과 같은 높은 수준의 DBT 치료를 통해 고통속에 있는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과, 깊은 인간애와 진정성을 갖춘 DBT 치료전문가를 양성하는 것. 그 순간 맑은 마인드풀한 마음의 교류가 일어났고, Linehan 박사는 바로 전화기를 들면서 “혼자 힘으로 그 일을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팀이 필요합니다. 내가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는 팀을 꼭 만나도록 하세요”라고 말했다. 그가 전화한 사람은 당시 Evidence Based Treatment Center of Seatle의 대표, 현재 Behavioral Tech의 교육수련 담당 대표인 Tony DuBose 박사였다. 이후 Linehan 박사와 DuBose 박사팀이 서울에 직접 방문하였고 지금까지 DBT Korea의 미션을 지원하고 있다.

DBT는 단순한 임상적 기술을 넘어, 깊은 영적 성찰과 인간에 대한 진정성, 그리고 학문적, 윤리적 철저함이 결합된 치료 체계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DBT를 실천하며 내담자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모든 치료자들, 그리고 DBT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내담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개정판의 모든 원고를 함께 검토하고 출간 과정을 함께해 준 채송희 선생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 또한 2판의 여러 차례의 쇄를 거치며 귀중한 의견과 제안을 전해 준 많은 분들, DBT Experiential Class와 교육과정에 참여하여 조언을 주신 전문가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살아 있는 치료 언어를 만들어 이 워크북의 기반을 마련해 준 내담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25년
역자 조용범

DBT 팀 구성과 운영: 제니퍼 세이어즈 박사의 글 – 한국어 서문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 워크북 저자 한국어 서문

 

저는 2007년, 시애틀에서 열린 DBT Intensive Training 정규 교육 과정에서 조용범 박사와 채송희 선생님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후 두 분은 한국에서 DBT를 올바르게 소개하고 정착시키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꾸준히 해 오고 있습니다. 당시 함께한 교육과 임상적 논의는, DBT가 문화와 환경을 넘어 어떻게 충실하게 실천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후 두 분은 여러 DBT 핵심 서적의 번역 작업을 통해 한국 임상가들이 DBT의 이론과 실제에 보다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여해 왔으며, 동시에 탄탄한 DBT 치료팀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써 왔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DBT Intensive Training을 주최하며, 한국 임상 현장에서 DBT가 단편적인 기법을 넘어 팀과 구조를 갖춘 치료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온 과정은 인상 깊었습니다.
 
이 교육 수련 과정은 한국 전역에서 DBT를 성실하게 배우고자 하는 치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서로 다른 임상 환경에서 일하는 치료자들이 DBT의 공통된 원리를 바탕으로 경험을 나누는 과정은, DBT가 각자의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유지되는지를 차분히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의 번역을 맡아 준 친구이자 동료인 조용범 박사님과 채송희 선생님, 그리고 이 여정을 함께해 온 더트리그룹의 모든 팀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세월 동안 수많은 현실적 어려움 속에서도 두 분의 끈기와 열정은 흔들림 없이 이어져 왔으며, 그 헌신은 한국 DBT가 성장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세심한 번역과 DBT의 원리에 충실하고자 한 번역자들의 노력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온전히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한국의 DBT 치료자들에게 DBT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더욱 깊게 해 주고, 임상 현장에서 치료를 이어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제니퍼 세이어즈

DBT 팀 구성과 운영: 채송희 선생님의 글 – 역자 서문

DBT 워크북 역자 서문 한국어 

 

2007년, 역자는 DBT의 창시자인 마샤 리네한 박사를 처음 만났습니다.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깊은 헌신, 그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조용히 곁에 머무는 태도, 그리고 삶 속에서 마인드풀니스를 실천하는 박사님의 모습은 DBT가 단순한 치료 기법을 넘어 하나의 삶의 자세이자 윤리적 실천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후 리네한 박사를 초청하여 DBT 에센셜 워크숍을 열며, DBT를 보다 본격적으로 소개할 수 있었던 시간 역시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워크숍 이후 리네한 박사는 “한국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DBT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라”는 조언을 전해주었습니다. 이 말은 이후의 방향을 차분히 비추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조용범 박사와 DBT 센터는 교육과 임상, 번역과 교류를 통해 그 조언의 의미를 하나씩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DBT를 한 번의 배움으로 끝내지 않고, 임상 현장에서 살아 있는 치료로 이어가고자 한 노력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리네한 박사의 제자인 제니퍼 세이어즈 박사와의 교류는 역자에게 또 다른 깊은 배움의 기회였습니다. 세이어즈 박사는 수인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질문 앞에서도 다이어렉티컬한 시선으로 균형 잡힌 답을 찾아가는 힘을 지닌 임상가입니다. 그의 임상적 접근과 태도는 역자 개인에게도 위로와 성찰의 시간이 되었고, DBT 치료자문팀이 지향하는 관계의 본질을 자연스럽게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시애틀의 임상 현장에서 DBT 치료팀을 이끌어 온 토니 두보즈 박사와, 현재 EBTCS를 이끄는 세이어즈 박사는 한국 DBT 센터의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들과의 협력은 DBT가 개인 치료자의 역량만으로 유지되는 치료가 아니라, 신뢰와 책임을 나누는 팀과 구조 속에서 비로소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조용범 박사와 동료들은 『전문가를 위한 DBT 스킬훈련 매뉴얼 제2판』, 『DBT 스킬훈련 워크북 제2판』, 『청소년을 위한 DBT 스킬훈련 매뉴얼』 등 여러 핵심 서적을 번역·출간하며, 한국 임상가들이 DBT의 이론과 실제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힘써 왔습니다. 동시에 세계 여러 DBT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의 임상 현실에 맞는 DBT 실천을 꾸준히 모색해 오고 있습니다.
 
한국 독자에게 전해지는 『DBT 팀 구성과 운영』은 이러한 만남과 배움, 그리고 오랜 실천의 시간 위에 놓인 책입니다. 수용과 변화를 삶 속에서 조용히 실천해 온 분들의 연구와 지혜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오늘날 한국에서도 DBT 치료자가 되어 어둠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과 진심으로 함께하고자 하는 분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이 책이 그 여정에 작은 힘이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이고 따뜻한 DBT 치료를 만나는 데 보탬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5년 여름
 
역자 채송희

일곱개의 방 조용범 박사의 글 저자 서문

1999년 가을, 뉴욕의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컬 센터Long  Island  Jewish Medical Center에서 임상수련을 받을 때였다. 내담자 가운데 눈에 띄는 여성이 있었다.

처음 보았을 때는 옷차림도 세련되고 지적 수준과 언어 구사 능력도 뛰어났기에, 대체 왜 이곳을 찾아왔을까 의아했다. 하지만 나는 심리치료를 진행하면서 그의 온몸에 숨겨진 자해의 흔적과 사랑에 굶주렸던 불행한 어린 시절, 그리고 오랜 기간 친척으로부터 당한 성폭행의 상처 등을 알게 되었다. 외면은 아름답지만 내면은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얼룩져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어두운 밤 홀로 있을 때마다, 이 내담자는 극심한 분노와 감정의 격변을 느끼면서 스스로 몸과 마음을 해하고 있었다. 지난 17년 동안,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자로서 나는 이와 비슷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수없이 만났다. 그리고 이들의 고통을 통해 인간의 진정한 모습과 불완전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심리치료는 서구에서 이미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낯선 분야다. 한국에서 심리치료에 대해 강의를 할 때면, 치료 과정을 신비스럽게만 여기거나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이들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심리치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소설의 양식을 빌려 심리치료 과정의 일부를 보여주고, 간접적으로나마 독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극심한 감정조절장애와 경계선 성격장애 및 자기 파괴적 행동을 치료하는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Dialectical Behavior Therapy, DBT’,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하는 ‘지속노출 치료Prolonged Exposure Therapy, PE’, ‘섭식장애 치료’가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실제 내담자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각색한 일곱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자신의 실제 경험을 글로 펴내는 데 기꺼이 동의해준 용감한 내담자들 덕분에, 이 책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이들은 꺼내놓고 싶지 않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당당히 마주 보며, 의미 있는 치료의 전기를 마련해주었다. 부디 이들의 바람대로, 이 책을 통해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적 고통을 겪는 많은 이들이 새로운 대안을 발견하고 심리치료에 대해 희망적 시각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2016년 3월

조용범

DBT 워크북: 조용범 박사의 글 – 역자 서문

DBT 워크북 역자 서문 한국어 

 

Marsha Linehan 박사의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Dialectical Behavior Therapy, DBT 1에 관한 최초의 저서인 『경계선 성격장애 치료를 위한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가 출판된 지 24년이 지났고, 한국에 역서를 출판한 지는 이제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DBT 는 전 세계적으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치료기법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클리닉을 포함한 다양한 임상현장과 교육현장에 적용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마음의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죽음을 생각했던 사람들, 자신의 문제를 자각하지도, 해결하지도 못하여 본인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는 마찰을 일으키는 사람들, 그리고 어떻게 해야 감정을 다스리고 새로운 행동을 배워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지에 대해 아무런 가이드가 없었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DBT는 생명을 주는 약처럼 기적같은 삶의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지난 15년간 더트리그룹/한국 DBT 센터DBT Center of Korea에서 인연이 되어 찾아온 수많은 내담자들을 만나고 치료하며, 그들의 고통과 상처에 함께 공감하고, 때로는 같이 괴로워하고, 같이 웃으며 DBT 치료를 진행해왔습니다. 마샤 리네한 박사는 직접 한국에 방문하여 우리 기관에서 주최한 워크숍을 통해 전문가들을 교육하였습니다. DBT의 총본부가 있는 미국 시애틀의 핵심 전문가인 Anthony DuBose 박사 現 Behavioral Tech., Chief Training Executive & Director of CE/CME와 Jennifer Sayrs 박사 現 Evidence Based Treatment Centers of Seattle, Executive Director 팀과 더트리그룹 DBT 팀은 서울과 시애틀을 교차 방문하며 올바른 DBT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DBT 교육, 수련 및 치료 시스템과 운영 시스템은 놀라울 만큼 치밀하고, 철저하고, 윤리적이며, 동정심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현존하는 최고의 치료적 시스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자는 1998년에 뉴욕의 쥬커힐사이드 병원에서 수련을 받던 중 처음으로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를 접하였습니다. 임상현장에서 다양한 인종과 문화권에 있는 내담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법을 적용하면서, 내담자들에게서 믿을 수 없는 변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심지어 자해적 행동을 하여 입원병동을 수시로 방문했던 사람들이 DBT 치료를 한 지 7개월쯤 뒤에는 새로운 직장을 갖고 새로운 관계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DBT 프로그램에서는 이민 1세대들의 대표적인 증상인 화병 증상이 완화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5년간 우리는 감정조절과 연관된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성인과 청소년 그리고 부모를 대상으로 DBT 개인치료와 스킬훈련그룹(우리는 DBT Class라고 불렀다)을 시행하였고 수많은 내담자들과 부모들의 증상이 스킬을 통해 나아지는 것을 함께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역자는 지난 20여년 동안 임상현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치료 전문가들을 만났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DBT 치료자들은 유독 헌신적인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리네한 박사의 평생에 걸친 연구와 치료, 그리고 내담자를 향한 측은지심은 가까이에서 경험한 사람이라면 그 깊이에 놀라게 됩니다. 연구현장과 임상현장에서 높은 전문성과 윤리성 그리고 종교적 헌신이 결합된 DBT를 세계 곳곳에서 시행하는 치료자는 매우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모두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2를 기반으로 한 깊은 종교적 견해와 수행력을 가지고 있고, 지나친 상업성을 경계하며 윤리 규정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DBT를 ‘만만치 않은’ 내담자들에게 ‘만만치 않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치료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어쩌면 그만큼 DBT 치료를 받은 내담자들과 가족은 행운일지 모르겠습니다.

2015년, 리네한 박사는 1993년 저서의 제2판인 『전문가를 위한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DBT Skills Training Manual, 2nd edition와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 워크북』DBT Skills Training Handouts and Worksheets, 2nd edition을 출간하였습니다. 우리 팀은 촘촘하게 짜여 분량이 어마어마한 이 두 권의 책을 번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리네한 박사의 저서는 지난 25년간 DBT 치료의 결정체로써 전문가들과 내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두 권의 책과 함께 Rathus박사와 Miller 박사의 『청소년을 위한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DBT Skills Manual for Adolescents는 청소년과 부모 및 보호자를 위한 DBT 치료서이며 이 책 역시 리네한 박사의 깊은 애정이 담긴 책입니다. 리네한 박사와 전 세계에 있는 DBT 전문가들의 취지와 노력에 부합하기 위해 총 3권의 DBT 역서에서 나오는 판매 수익은 모두 올바른 DBT 치료를 위한 학술 및 출판업무와 한국DBT센터의 운영에 쓰여지게 될 것입니다.  

역자는 이 서문을 빌려 이 책이 출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더트리그룹의 스태프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 번역서가 출간될 수 있었습니다. 이 역서가 감정조절의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성인과 청소년 그리고 부모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윤리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라며, 지금도 깊은 상처와 고통으로 어두움에 갇혀있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바칩니다.  

 

2017년 역자 조용범

PE 지속노출치료 치료자 가이드 & 워크북: 조용범 박사의 글 – 역자 서문

이 책은 피해자가 성폭력이나 학교폭력, 범죄, 전쟁 혹은 재난을 경험한 후 겪는 심리적 피해, 즉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치유하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을 담은 치료서이다.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에서는 경험과학적 근거가 있는 심리치료를 선별하여 시리즈로 발행하였는데 PTSD 치료 분야에서는 가장 과학적인 치료기법으로 알려져 있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에드나 포아 박사 Edna Foa, Ph.D의 지속노출치료Prolonged Exposure Therapy가 선정되었다.

 

포아 박사의 평생의 연구업적과 임상적 지혜가 바로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에서 발행된 두 권의 책에 담겨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12주의 도약: 성폭력 및 외상피해치유를 위한 지속노출치료(PE) 워크북』은 외상피해자를 위한 책이다. 그리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위한 12주의 도약: 지속노출치료 치료자 가이드』는 깊이 있는 지식을 얻고자 하는 독자나 전문가들을 위해 세심하게 기술된 안내서이다.

 

이 두 권의 한글번역본에는 ‘12주의 도약’ 이라는 제목을 포함시켰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적게는 수개월에서 많게는 평생 동안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12주는 정말로 짧은 치료기간이기에 역자는 하루 빨리 PE를 통해 몸과 마음을 피폐화시키는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는 마음을 책 제목에 담았다.

 

에드나 포아 박사와의 깊은 인연은 2005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불안장애 치료 및 연구센터를 방문하고 이어 한국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위한 PE, 즉 지속노출치료의 전문가 워크숍을 주최하면서 부터이다. 지속노출치료(PE)의 개발자인 포아 박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에 대한 열정은 국가와 민족간의 경계를 넘나든다.

 

미국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성공적인 치료 이후 각종 언론에서 이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하였고 미국의 보건복지부 산하 약물남용 및 정신보건국The Substance Abuse and Mental Health Services Administration, SAMHSA 에서는 지속노출치료를 경험과학적으로 근거 있는 심리치료로써 공식적으로 인증하였다. 또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수 많은 파병 미군들을 치료하는 표준치료로써 모든 군인병원에서 이 PE를 실시하고 있다. 포아 박사의 PE는 국가적 경계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성폭력이나 학교, 가정, 범죄폭력 등 각종 폭력의 피해자들에게, 또 9.11 이나 지진 등의 재해나 사고로 인해 외상적 충격을 받아 고통받는 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주고 있다.

 

또한 포아 박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규준을 정하는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4th edition, DSM-IV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을 만큼 학술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연구자이며 임상가이지만 피해자의 아픔의 근원과 가해를 만들어내는 사회와 정치구조의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포아 박사와 이 분의 부군이며 같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세계적인 철학자 찰스 칸 Charles Kahn 교수와의 대화에서 역자는 이분들이 한국의 일본에 의한 식민지배의 역사, 그리고 우리 민족간의 전쟁의 피해 그리고 급속한 경제발전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외상피해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역자는 뉴욕의 쥬커힐사이드 병원/롱아이랜드 유태인 메디컬센터에 근무하면서 9.11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맞았다. 뉴욕을 대표하는 두 개의 가장 높은 건물이 먼지 더미로 무너진 사건은 뉴욕에서 수 많은 사상자와 정신적 피해자들을 만들었고, 이민자들에 과도한 억압이나 조사로 이차적인 외상피해로 고통받는 이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이후 미국과 한국에서 아동, 청소년을 포함한 성폭력 피해자들을 만났고 연쇄살인범의 피해유가족들, 학교폭력 피해자와 국가폭력의 피해자들을 임상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역자는 이 피해자들이 지속노출치료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 심리치료 기법이 한국인들에게 적용되는 것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 아쉬운 것은 좀 더 일찍 이 책을 독자들과 전문가들에게 소개하지 못한 점이다. 그러나 수 많은 치료용어를 한국정서에 맞는 임상용어로 번안하여 다듬어가는 것이 쉽지 않은 지난한 과정이었다는 점을 밝히며 독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

 

이 책을 출판하면서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선 이 책을 기반으로 치료과정을 인내하며 따르고 이제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외상피해 내담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이 책의 번역과정과 임상연구 과정에 꼼꼼하게 참여해 준 the Tree Group의 스태프 선생님들 그리고 이 책의 디자인과 인쇄과정에 참여해 주신 필커뮤니케이션 담당자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 두 권의 역서를 지금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숨죽이며 고통 받고 있는 분들과 그의 가족들에게 바친다.

 

역자 조용범

청소년을 위한 DBT: 조용범 박사의 글 – 한국어 서문

Marsha Linehan 박사의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 Dialectical Behavior Therapy, DBT에 관한 최초의 저서인 『경계선 성격장애 치료를 위한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가 출판된 지 24년이 지났고, 한국에 역서를 출판한 지는 이제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DBT 는 전 세계적으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치료기법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병원을 포함한 다양한 임상현장과 교육현장에 적용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마음의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죽음을 생각했던 사람들, 자신의 문제를 자각하지도, 해결하지도 못하여 본인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는 마찰을 일으키는 사람들, 그리고 어떻게 해야 감정을 다스리고 새로운 행동을 배워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지에 대해 아무런 가이드가 없었던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DBT는 생명을 주는 약처럼, 기적같은 삶의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지난 15년간 더트리그룹/한국 DBT 센터에 인연이 되어 찾아온 수많은 내담자들을 만나고 치료하며, 그들의 고통과 상처에 함께 공감하고, 때로는 같이 괴로워하고, 같이 웃으며 DBT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마샤 리네한 박사는 직접 한국에 방문하여 우리 기관에서 주최한 워크숍을 통해 전문가들을 교육하였습니다. DBT의 총본부가 있는 미국 시애틀의 핵심 전문가인 Anthony DuBose 박사 現 Behavioral Tech., Chief Training Executive & Director of CE/CME와 Jennifer Sayrs 박사 現 Evidence Based Treatment Centers of Seattle, Executive Director팀과 더트리그룹 DBT 팀은 서울과 시애틀을 교차 방문하며 올바른 DBT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DBT 교육, 수련 및 치료 시스템과 운영 시스템은 놀라울 만큼 치밀하고, 철저하고, 윤리적이며, 동정심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현존하는 최고의 시스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자는 1998년에 처음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를 뉴욕의 쥬커힐사이드 병원에서 수련을 받던 중 접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치료기법을 임상현장에서 다양한 인종과 문화권에 있는 내담자들에게 적용하면서, 내담자들에게서 믿을 수 없는 변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심지어 자해적 행동을 하여 입원병동을 수시로 방문했던 사람들이 DBT 치료를 한 지 7개월쯤 뒤에는 새로운 직장을 갖고 새로운 관계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DBT 에서는 이민 1세대인 분들의 대표적인 증상인 화병증상이 DBT 스킬을 배워 완화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15년간 우리는 감정조절과 연관된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성인과 청소년 그리고 부모를 대상으로 DBT 개인치료와 스킬훈련그룹 (우리는 DBT Class라고 불렀다)을 시행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한 매뉴얼이 아직 출간 전이었기때문에, 성인을 위한 매뉴얼을 주교재로 사용하고, 리네한 박사의 시애틀 팀을 통해 청소년용 DBT 연구자료를 제공받아 사용하였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의 저자 Rathus박사와 Miller 박사는 DBT 초기 전문가 그룹을 형성한 주요 멤버입니다. DBT의 연구 및 임상적 적용 영역을 청소년과 가족에게 확장시킨 심리학자들입니다. 이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청소년을 위한 이렇게 세심한 DBT 매뉴얼과 자료가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DBT 치료자들은 유독 헌신적인 분들이 많습니다. 리네한 박사의 평생에 걸친 연구와 치료, 그리고 내담자에 대한 측은지심은 가까이에서 경험한 사람이라면 그 깊이에 놀라게 됩니다. 연구현장과 임상현장에서 높은 전문성과 윤리성 그리고 종교적 헌신이 결합된 DBT를 세계 곳곳에서 시행하는 치료자는 매우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모두 마인드풀니스를 기반으로 한 깊은 종교적 견해와 수행력을 가지고 있고, 지나친 상업성을 경계하며 윤리규정을 지키려 노력합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DBT를 ‘만만치 않은’ 내담자들에게 ‘만만치 않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치료하는 사람들입니다. 어쩌면 그만큼 DBT 치료를 받은 내담자들과 가족은 행운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 청소년 매뉴얼 영문판이 미국에서 출간된 해인 2015년에 리네한 박사는 1993년 저서의 제2판인 『전문가를 위한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DBT Skills Training Manual, 2nd edition와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 워크북』DBT Skills Training Handouts and Worksheets, 2nd edition을 출간하였고, 우리 팀은 어마어마한 분량의 촘촘하게 짜인 매뉴얼을 번역하기에 이르렀다. 청소년을 위한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와 함께 리네한 박사의 최근 출간된 저서는 지난 25년간 DBT 치료의 결정체로써 전문가들과 내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총 3권의 역서에서 나오는 판매 수익은 올바른 DBT 치료를 위한 학술 및 출판업무와 한국DBT센터의 운영에 쓰여지게 될 것입니다. 

 

역자는 이 서문을 빌어 이 책이 출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모든 더트리그룹의 스태프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 번역서가 출간될 수 있었습니다. 이 역서가 감정조절의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청소년들과 부모, 그리고 보호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윤리적으로 활용되기를 바라며, 지금도 깊은 상처와 고통으로 어두움에 갇혀있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바칩니다.  

 

역자 조용범  
 

청소년을 위한 DBT: 조용범 박사의 글 – 영어 서문

Dr. Yong Cho’s English Translation Forward

It has been 24 years since Dr. Marsha Linehan published her first Dialectical Behavior Therapy (DBT) book, “the Dialectical Behavior Therapy Skills Workbook for Bipolar Disorder”, and it has been 10 years since the translated book was published in Korea.

 

Since then, DBT has become one of the most essential treatment approaches in the world. DBT was applied in various clinical and educational settings including hospitals and it gave countless people a new life and hope. Like a life-giving remedy, DBT miraculously changed the lives of individuals who had suicidal ideation because of their uncontrollable emotions and pain, individuals who had countless conflicts with others unintentionally because of the lack of self-awareness and problem-solving skills, and individuals who had no guidelines as to how to live a meaningful life by regulating their emotions and learning new behavior.

 

In the past 15 years at DBT Center of Korea, I have encountered many clients, empathizing to their pain, sharing their agony and laughter together while I conducted DBT. Dr. Marsha Linehan visited Korea herself and trained professionals through a workshop initiated by our institution. Dr. Anthony DuBose (Behavioral Tech, Chief Training Executive & Director of CE/CME) and Dr. Jennifer Sayrs (Evidence-Based Treatment Centers of Seattle, Executive Director) who are the key experts at DBT Center of Seattle visited Seoul to guide the Tree Group team on how to appropriately conduct DBT. DBT training, teaching, the clinical and operating systems are astonishingly detailed, thorough, ethical, and has its basis on sympathy. I believe DBT is the best system that exists today. 

 

I encountered DBT for the first time in 1998 when I was being trained at the Zucker Hillside Hospital in New York. As I applied the novel treatment to clients from various cultures and races, I saw an unbelievable change from the clients. Individuals who could not control their emotions and demonstrated impulsive behavior with multiple visits to hospitals from self-harming formed new relationships with others and got a new job after being treated with DBT for 7 months.

 

In DBT for Korea, the typical symptom of the first-generation immigrants, Hwabyeong, was ameliorated by learning DBT skills. For the past 15 years, we conducted DBT individual sessions and skills training group sessions (we call this DBT class) for adults, adolescents, and parents. In the early days, DBT skills manual for adolescents and parents were not yet published, so the manual for adults was used as the main textbook with DBT research data for adolescents provided by Dr. Linehan’s Seattle team.

 

Dr. Rathus and Dr. Miller, the authors of DBT Skills Manual for Adolescents were key members of the early DBT expert group. They are the psychologists who extended DBT research and its clinical application to adolescents and their families. Without their efforts, the publication of the meticulous DBT manual and materials for young people would not have been possible. There is a lot of DBT therapists who are particularly dedicated to the program. One would be astonished if they experience the depth of Dr. Linehan’s lifelong research, treatment, and compassion for clients.

 

Therapists who practice DBT that is the combination of high professionalism, ethics, and religious devotion in research and clinical settings across all parts of the world are special people. They all have profound religious views based on mindfulness, wary of excessive commercialism and follows the ethical rules. They are the people who performs ‘challenging’ DBT for ‘challenging’ clients with ‘challenging’ amounts of time and effort. Perhaps clients and their families who received DBT are lucky.

 

In 2015 during which DBT Skills Manual for Adolescents was published in the U.S., Dr. Linehan published the second editions of 『DBT Skills Training Manual, 2nd edition』 and 『DBT Skills Training Handouts and Worksheets, 2nd edition』 and our team managed to translate the detailed manual with tremendous amount of information. DBT Skills Training Manual for Adolescents and Dr. Linehan’s recent publications are the ultimate outcomes of the past 25 years’ worth of DBT research, and the publications will be a huge support for experts and clients. The profits from the three books will be used for the publication of DBT research and DBT Center of Korea. I would like to thank all the staff of the Tree Group who helped the publication of the book. Thanks to the dedication of these people, the book could be published. I dedicate this book to everyone who may be suffering from their darkness, as I hope the book can be used ethically and appropriately to provide a new life for adolescents and parents with pain. 

 

Yong Cho,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