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소설, 일곱개의 방

심리치료소설, 일곱개의 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감정조절장애, 자살 위기, 섭식 장애…….
현대인의 심리적 고통을 치료하는
실제 심리치료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한 일곱 가지 이야기!

『일곱 개의 방』

심리치료, 묻어버리고 싶은 과거를 들여다보고 치유의 길로 들어서기

01 책 소개

일곱 개의 방

이 책은 심리치료클리닉 더트리그룹의 실제 치료 사례들을 토대로 써낸 심리치료소설 책입니다. 치료를 받기 위해 더트리그룹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다양한 사연과 고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례들 가운데  대표적인 일곱 개의 이야기를  선정해, 심리치료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설화하였습니다. 독자들은 현대인을 대표하는 일곱 명의 등장인물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감정조절장애, 자살 위기, 섭식 장애 등 여러 고통을 더트리그룹과 함께 울고 웃고 고군분투하며 극복해가는 과정을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심리적 고통의 시작과 그 치료 과정, 그리고 새로운 행복의 시작을 함께 지켜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심리적 고통의 시작은 충격적인 사건일 수도 있지만, 긴 시간에 걸쳐 자신도 모르게 잠식당한 일상의 아픔인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그 고통의 시작을 외면하거나 자신이 고통받고 있는 이유를 알지 못한 채 클리닉을 찾아옵니다. 치료자와 만나 그 고통의 시작을 찾아내는 첫 걸음부터 더 나은 방향으로 자신의 삶을 발전시켜나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심리치료에 대한 바른 이해와 더불어 따뜻한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일곱개의 방: 심리치료소설

조용범 채송희 최은영 지음 l
이고은 그림 l 더트리그룹 l 2016년 3월 출간

 

성폭력 피해를 당한 후,

회색 옷만 입는 한나가 지속노출치료를 통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러워.”

 

*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용기

 

PE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즉 충격적인 사건을 겪거나 목격한 뒤 생긴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성폭력이라는 외상은 결코 덮거나 잊으려 해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한나 역시 그 충격적 기억의 파편들을 감당하지 못한 채 마음속 깊이 가두어놓고 회피해왔습니다. 그러면서 가족과도 점차 멀어지는 불행을 겪었습니다. PE는 사건을 연상시키는 기억들을 회피하지 않고 하나씩 분석해 극복하도록 합니다.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다시 하나하나 떠올리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한나에게도 이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PE 과정을 조금씩 해나가면서, 자신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폭력에 의한 피해자인 동시에 생존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수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치료의 마지막 단계에서, 마침내 부모와 화해합니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이나 기억에만 얽매여 가끔 중요한 사실을 잊곤 합니다. 바로 미래는 언제나 새롭게 열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아픈 기억이라도 우리의 미래를 온전히 지배할 수는 없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한나의 이야기가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당해도 참았던 가정환경에서 은주는 DBT 치료 프로그램의

여러가지 스킬들, 특히 “PLEASE MASTER” 활용법을 배웁니다…

 

“착한 딸이 아닌 그저 ‘멋진 나’이고 싶다.”

 

* 장녀 콤플렉스 벗어나기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내담자들을 종종 만나곤 합니다. 그런데 한국 사회에는 이와 더불어 ‘장녀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은주도 장녀로서의 책임감과 희생 정신에 과도하게 짓눌려 자신을 스스로 억압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늘 감정을 억누르다 보니 행복하지 못했고, 대인관계에서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감정조절과 대인관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은주는 DBT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DBT 치료 방법 중 마인드풀니스 기술이 있습니다. DBT의 중심이 되는 기술이자 가장 처음 배우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명상 훈련과 더불어 자신의 행동과 마음을 그대로 들여다보도록 합니다. 은주는 이 마인드풀니스 훈련을 통해, 그간 가족에게 느낀 서운함과 아픔을 있는 그대로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큰딸은 희생적이어야 한다는 인식은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공정하게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이러한 인식을 극단적으로 파괴하고 부정하다 보면 주변 사람들과 충돌을 빚게 됩니다. 하지만 은주는 DBT 기술들을 통해 슬기롭게 자신과 가족의 관계를 재정립 해나갔습니다. 이제는 무거운 짐이었던 장녀의 역할을 벗어버리고 당당한 모습으로 부모님과 동생들을 대할 수 있게 된 은주를 언제나 응원합니다.

 

 

 

감정 다스리기를 어려워하는 그레이스에게

J 박사는 DBT의 DEAR MAN 스킬을 가르쳐줍니다….

 

“난 생존자다.”

 

* 감정조절 분투기

 

“나에게는 왜 나쁜 일만 일어날까? 왜 모두들 나를 힘들게만 하지?” 우리는 가끔 이런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듭니다. “혹시 내가 나쁜 사람이라서일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레이스는 이런 부정적인 생각의 그늘에서 몇십 년을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를 알아내고 해결하기 위해 DBT를 배우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레이스가 처음 DBT를 만나 익숙해지기까지는 매일매일이 전투와 같았습니다. 늘 새로운 문제 상황에서 길을 잃었고, 언뜻 보기에 간단한 문제들조차 해결하기 힘들어하며 격렬한 감정에 사로잡히곤 했습니다. 그러고 나면 극심한 자괴감과 분노 그리고 슬픔에 휩싸여버렸습니다. 하지만 DBT를 시작하면서 그레이스는 자신의 증상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게 됩니다.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겪은 두려움과 공포, 홀로 동생과 함께 세상을 헤쳐나가면서 받은 차별이 자신의 심적 고통의 원인이었음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대인관계나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도, 자신이 ‘나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감정을 다루고 대응하는 행동 기술을 어린 시절에 잘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일곱 살의 어린 그레이스는 이 세상이 얼마나 두렵고 외로웠을까요? 하지만 어른이 된 그레이스는 용감하게 그늘을 헤쳐나와 밝은 세상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늘 자살 생각을 하는 현정은

생활 습관에 변화를 주는 연습을 하기 시작한다….

 

“나를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

 

* 나를 죽이는 삶에서 돌보는 삶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요? 좋은 음식을 먹고, 따뜻한 침구에서 충분히 잠을 자고, 자신의 노동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자신의 안위와 편안함에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현정은 이와는 반대로, 자신을 괴롭히고 죽이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착취 당하는 상황에 놓였을 때도 ‘아니오’라고 당당히 말하지 못하고, 저축한 돈을 타인에게 주고, 자신은 이불 등 살림살이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고 살았습니다. 현정은 DBT 치료를 통해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받은 상처를 분석했고, 지속적으로 비수인적 환경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방법, ‘나’를 사랑하고 돌보는 삶을 배워나갔습니다. 재정적인 부분부터 대인관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자신을 중심에 놓고 설계하도록 유도했고, 그 결과 현정은 이제 자신을 위한 삶을 충실히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좋은 사람들과 나눌 줄 알게 된 현정을 보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은 이렇게 작고 평범하지만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폭력을 당한 미연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용기를 냅니다….

 

“어둠 속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었어요.”

 

* 고통의 시간을 극복하게 하는 상상 노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술을 마시는 고깃집, 조금 늦은 시간까지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카페, 급할 때 들르는 공용화장실, 목적지까지 편하게 타고 갈 수 있는 택시……. 일상의 이런 평범한 장소들이 더 이상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우리 삶은 어떻게 될까요? 자신의 세계가 안전하지 않고 공포스러운 곳이라는 생각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어떤 이들은 마치 과거의 사건이 현재에 반복되는 것처럼 느끼며, 그 사건이 연상되는 모든 환경과 공간, 사람 등을 회피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밝고 활달해 누구와도 쉽게 어울렸던 미연도 사건 후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사건이 벌어졌던 공용화장실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되었고, 남성을 보기만 해도 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였기에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PE 치료를 통해 미연은 그간 회피해왔던 많은 상황들을 상상 노출로 직면하게 됩니다. 너무나 두려워 회피해온 기억을 되살려 다시 언어로 표현해내는 일은 상상 이상의 고통을 주지만, 미연은 기억의 파편들을 다시 모아 차분히 정리하는 힘든 과정을 잘 견뎠습니다. 그리고 두려워했던 일들에 도전하면서 트라우마를 이겨내, 이제는 씩씩한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인간이 가진 ‘기억’이라는 능력은 학습과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억에만 얽매이면 몸은 현재를 살지라도 마음은 계속 과거를 살게 됩니다. 물론, 과거의 기억이 불현듯 우리를 괴롭힐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삶에 충실하려 노력한다면, 지나간 과거는 아무런 힘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시간은 과거가 아닌 현재이기 때문입니다.

 

 

서현은 식이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음식 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예쁘다는 건 뭘까요?”

 

* 섭식장애 이겨내기

 

인간의 삶과 마음이 단순하지 않듯, 섭식장애도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에서 출발합니다. 섭식장애를 겪는 많은 사람들은 심리적 갈등과 사회적 시선 때문에 몸에 대한 강박을 갖게 되고 결국 폭식이나 거식 등의 방법으로 자신을 학대합니다. 서현 역시 예뻐지고 싶은 내면의 욕구와 날씬해져야 한다는 부모의 요구, 서구적인 체형만이 절대적인 아름다움이라 보는 사회적 시선 등으로 인해 섭식장애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는 살이 찌지 않았지만, 본인은 살이 쪘다고 믿는 내담자들에게 정량의 식사를 먹으라고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일 먹은 음식에 대해 자세히 일기를 쓰고,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를 하는 실험을 통해 내담자들이 건강한 신체가 주는 기쁨을 스스로 깨닫도록 합니다. 서현은 이 모든 과정을 잘 마쳤을 뿐만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과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가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진정한 ‘미’는 피부와 몸에서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과 총명함에서 발현된다는 사실을 증명해준 셈입니다.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모녀는 각자의 마음을 정리정돈합니다….

 

“나는 엄마 손이 따뜻해서 참 좋다.”

 

* 진정한 내 모습을 찾아주는 DBT

 

지수와 지수 부모님을 처음 만났을 때, 부모님은 지수가 무척 똑똑한 아이임에도 왜 무엇 하나 제대로 정리하고 치우지 못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심리학적 평가를 해보니, 지수는 언어이해 능력은 아주 뛰어났지만 시공간적 정보를 정리 통합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속도는 아주 낮은 아이였습니다. 어딘가 어설프고 뭔가 빠뜨리는 것이 지수의 타고난 약점이었던 것입니다. 반면 언어이해 능력이 아주 뛰어났기에, 부모나 선생님은 지능이 높다고만 여겼을 뿐 이러한 약점이 있을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지수 역시 이러한 부조화로 인해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고, 왕따를 당해 우울과 불안 증상을 보였습니다. DBT 가족청소년 수업을 통해, 지수는 아주 작은 것부터 스스로 조직화하고 정돈하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지수 어머니 역시 훈육 방식을 바꾸고 대인관계 기술을 배워나갔습니다. 이처럼 DBT는 자신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회를 주고, 미처 몰랐던 나 자신과 타인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줍니다.

 

02 저자 소개

조용범

 

미국 뉴욕 주 심리학자, 더트리그룹 대표. University of Utah를 졸업하고,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임상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 센터와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컬 센터에서 임상수련을 받았고 같은 병원에 ‘Asian American Family Clinic’을 오픈했다. 다양한 문화권의 내담자를 치료해 그 활동이 2003년 뉴욕타임스 및 다양한 언론 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더트리그룹’을 설립해, DBT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와 PE지속노출치료 및 행동치료 등 과학적 근거를 갖춘 심리치료를 한국에 알렸다. 다양한 언어권의 내담자들과 트라우마 피해자들의 심리적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한 치료와 봉사,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채송희

 

DBT, PE 전문가.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더트리그룹과 그 협력 기관인 미국 EBTCS Evidence Based Treatment Center of Seattle에서 임상수련을 받았고, Behavioral Tech에서 DBT 관련 교육과 수련을 이수했다.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을 치료하며 이들과 관련된 여러 기관과 단체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아동, 청소년, 성인을 위한 다양한 행동치료를 하고 있으며 트라우마를 겪은 아동을 치료하고 있다.

 

최은영

 

고려대학교에서 서양사학과 국문학을 공부했고, 창비와 푸른숲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한국 최초 점자촉각그림책 ‘책 읽는 손가락’ 시리즈와 한국 최초로 라가치 상 대상을 받은 책 『마음의 집』을 만들었다. 작가이자 기획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03 저자 조용범 박사의 글

1999년 가을, 뉴욕의 롱아일랜드 주이시 메디컬 센터Long  Island  Jewish Medical Center에서 임상수련을 받을 때였다. 내담자 가운데 눈에 띄는 여성이 있었다. 처음 보았을 때는 옷차림도 세련되고 지적 수준과 언어 구사 능력도 뛰어났기에, 대체 왜 이곳을 찾아왔을까 의아했다. 하지만 나는 심리치료를 진행하면서 그의 온몸에 숨겨진 자해의 흔적과 사랑에 굶주렸던 불행한 어린 시절, 그리고 오랜 기간 친척으로부터 당한 성폭행의 상처 등을 알게 되었다. 외면은 아름답지만 내면은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얼룩져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어두운 밤 홀로 있을 때마다, 이 내담자는 극심한 분노와 감정의 격변을 느끼면서 스스로 몸과 마음을 해하고 있었다. 지난 17년 동안, 심리학자이자 심리치료자로서 나는 이와 비슷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수없이 만났다. 그리고 이들의 고통을 통해 인간의 진정한 모습과 불완전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심리치료는 서구에서 이미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낯선 분야다. 한국에서 심리치료에 대해 강의를 할 때면, 치료 과정을 신비스럽게만 여기거나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이들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심리치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소설의 양식을 빌려 심리치료 과정의 일부를 보여주고, 간접적으로나마 독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극심한 감정조절장애와 경계선 성격장애 및 자기 파괴적 행동을 치료하는 ‘다이어렉티컬 행동치료Dialectical Behavior Therapy, DBT’,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하는 ‘지속노출 치료Prolonged Exposure Therapy, PE’, ‘섭식장애 치료’가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이 책에는 실제 내담자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각색한 일곱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자신의 실제 경험을 글로 펴내는 데 기꺼이 동의해준 용감한 내담자들 덕분에, 이 책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이들은 꺼내놓고 싶지 않은 고통스러운 기억을 당당히 마주 보며, 의미 있는 치료의 전기를 마련해주었다. 부디 이들의 바람대로, 이 책을 통해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적 고통을 겪는 많은 이들이 새로운 대안을 발견하고 심리치료에 대해 희망적 시각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2016년 3월

조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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