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저에게 있어 삶은 무인도와 같았습니다."

DBT 치료 내담자
1년 전, 저에게 있어 삶은 무인도와 같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계속된 실패와 어려움은 무기력감과 집착을 가르쳤고, 제 삶이라는 섬을 한없이 황폐한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암초투성이인 해변은 제가 탈출하기에도, 다른 사람들이 구출하러 들어오기에도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수년간, 여러 곳을 거치고, 네 번째로 만난 DBT 센터였기에, 처음엔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별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 작은 스킬들을 하나씩 배워가면서 무인도는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식용 가능한 초록색”의 배추 겉절이를 먹었다는 미소 짓게 만드는 자랑으로 시작된 1년간의 과정동안, 작지만 튼튼한 통나무를 하나하나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DBT에 참여했습니다. 1년이 지나 고개를 들어보니 제가 사는 이곳은 어느새 쓸 만한 열대 휴양지가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년이 저로서는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고, 덕분에 다시 그토록 원하던 정상궤도에 진입, 그리고 그 이상으로 이전엔 상상도 못했던 기쁜 나날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더 트리 심리클리닉 치료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동의 하에 솔직한 치료 후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