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였던 저를 우물 밖으로 꺼내 세상을 보게 해주셨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였던 저를 우물 밖으로 꺼내 세상을 보게 해주셨습니다.
DBT 치료 내담자의 보호자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의 작은 집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소녀입니다. 작고 통통한 체격의 저는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친아버지에게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하며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고, 이로 인해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고 잘하던 공부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꿈과 희망으로 가득했던 제 삶은 어느 순간 절망과 지옥으로 변했고, 매일매일 악몽에 시달리며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인 아버지에게 신뢰를 잃고 나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신뢰를 가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피하게 되면서 학교도 자주 빠지게 되었고, 그렇게 점점 세상과 멀어져 갔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 거야’, ‘나는 사람들이 무서워’라는 생각에 빠져서 말이죠.

 

성인이 된 후에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 거의 집에서만 생활하던 저는, 우연히 아는 분의 소개로 더트리그룹을 알게 되었고 현재는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처음 트리그룹에 온 날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무서워 학교에 가지 못하던 제가 학교에 갈 수 있게 되었고,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무서워 고개를 숙이며 걷던 제가 앞을 보고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잘못된 생각들을 고쳐주시고, 바로잡아주셨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였던 저를 우물 밖으로 꺼내 세상을 보게 해주셨습니다. 매주 진행되던 클래스가 때로는 힘들고 부담스러웠지만 언제나 밝은 미소로 저를 맞아주시며 제 이야기를 들어주셨습니다. 때로는 언니처럼, 친구처럼 말이죠.

 

이곳에서 저는 그동안 얼마나 잘못된 신념으로 세상과 저를 바라보고 있었는지 크게 깨달았습니다. 무섭고 두려웠던 세상이 이렇게 따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삶의 방법을 배우고, ‘나도 세상에 무언가를 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다니는 동안 저는 행복했고, 희망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세상이 무서운 분이 있다면 꼭 주변에 요청하고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그동안 너무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  더 트리 심리클리닉 치료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동의 하에 솔직한 치료 후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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