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미린 Mirin Yang, MSc

집안 장롱 한구석 제목 없는 비디오를 어렵게 찾아 부모님이 계시지 않을 때 몰래 보던 시절을 지나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몇 번 안되는 클릭 수 혹은 검색으로 아주 쉽게 포르노그래피를 접하게 됩니다. 포르노가 아동청소년의 발달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오랫동안 진행되었고 저마다 엇갈리는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지만 대다수의 포르노그래피 콘텐츠가 성(性; sexuality)을 왜곡되게 표현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포르노그래피 해석력은 아동청소년들이 포르노그래피 콘텐츠와 제작되는 배경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궁극적으로 성 관련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성 의식의 발달을 목표로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성적 사고/행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자율적인 성적 자기결정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심리학, 성교육,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요즘 아동청소년들이 이전의 통념적인 발달과정에서 벗어나 빠른 성 의식 발달, 성적 조기성숙의 변화를 겪는 것과 더불어 이른 나이에 IT 기술 및 미디어에 노출되어 성범죄의 주된 표적이 되는 상황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콘텐츠, IT 기기 사용에 연령제한을 두는 것으로 장기적인 효과 (long-term effect)를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에 이들은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 바로 포르노그래피 해석력(porn literacy)의 증진입니다.
포르노그래피 해석력은 아동청소년들이 포르노그래피 콘텐츠와 제작되는 배경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궁극적으로 성 관련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성 의식의 발달을 목표로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성적 사고/행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자율적인 성적 자기결정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성적 자기결정능력(sexual self-determination capability)을 갖추기 위해서는 성적 행동들을 알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그 행위가 각기 다른 상황적 맥락에서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 능력이 갖추어졌을 때 비로소 합리적인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서는 성에 대해 자유롭게 논하고 배울 수 있는 분위기가 쉽게 조성되고 있지 않습니다. 학교와 집에서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하기에 포르노그래피가 아이들의 성교육의 주요 매체가 되고 있고 아이들은 이에 대한 맥락적 정보가 없어 성에 대해 그릇된 해석을 하게 됩니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공립학교에서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나 성교육 프로그램마다 커리큘럼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프로그램에는 포르노그래피 관련 역사, 법률, 성규범, 성적 이중잣대, 건강한 이성관계, 피임 방법 등에 대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포르노그래피 해석력에 대해 다루고 훈련하는 과정을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동청소년들이 성범죄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인 뉴스가 끊이지 않고 우리는 이런 뉴스에 분개하고 당사자들과 보호자들을 강하게 비난하곤 합니다. 우리 사회는 관련 법률을 논의하는 등 여러 해결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것이 장기적으로 과연 효과적인지 신중히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설명하기 난감하고 어렵다는 이유로 혹은 아이들을 유해한 내용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아이들의 성적 자기 결정능력 발달 기회를 우리 어른들이 앗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시간을 제안해 봅니다.
포르노그래피 해석력은 아동청소년들이 포르노그래피 콘텐츠와 제작되는 배경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궁극적으로 성 관련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성 의식의 발달을 목표로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성적 사고/행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자율적인 성적 자기결정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심리학, 성교육,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요즘 아동청소년들이 이전의 통념적인 발달과정에서 벗어나 빠른 성 의식 발달, 성적 조기성숙의 변화를 겪는 것과 더불어 이른 나이에 IT 기술 및 미디어에 노출되어 성범죄의 주된 표적이 되는 상황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콘텐츠, IT 기기 사용에 연령제한을 두는 것으로 장기적인 효과 (long-term effect)를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에 이들은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 바로 포르노그래피 해석력(porn literacy)의 증진입니다.
포르노그래피 해석력은 아동청소년들이 포르노그래피 콘텐츠와 제작되는 배경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궁극적으로 성 관련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성 의식의 발달을 목표로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성적 사고/행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자율적인 성적 자기결정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성적 자기결정능력(sexual self-determination capability)을 갖추기 위해서는 성적 행동들을 알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그 행위가 각기 다른 상황적 맥락에서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 능력이 갖추어졌을 때 비로소 합리적인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서는 성에 대해 자유롭게 논하고 배울 수 있는 분위기가 쉽게 조성되고 있지 않습니다. 학교와 집에서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하기에 포르노그래피가 아이들의 성교육의 주요 매체가 되고 있고 아이들은 이에 대한 맥락적 정보가 없어 성에 대해 그릇된 해석을 하게 됩니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공립학교에서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나 성교육 프로그램마다 커리큘럼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프로그램에는 포르노그래피 관련 역사, 법률, 성규범, 성적 이중잣대, 건강한 이성관계, 피임 방법 등에 대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포르노그래피 해석력에 대해 다루고 훈련하는 과정을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동청소년들이 성범죄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인 뉴스가 끊이지 않고 우리는 이런 뉴스에 분개하고 당사자들과 보호자들을 강하게 비난하곤 합니다. 우리 사회는 관련 법률을 논의하는 등 여러 해결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것이 장기적으로 과연 효과적인지 신중히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설명하기 난감하고 어렵다는 이유로 혹은 아이들을 유해한 내용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아이들의 성적 자기 결정능력 발달 기회를 우리 어른들이 앗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시간을 제안해 봅니다.
출처:
APA Monitor on Psychology
이정민, 이수정, 염현이 (2020). 아동청소년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관한 연령추 정 연구. 이화젠더법학, 12(2), 95-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