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 국제학교 방문은 이번이 4번째가 되는 것 같습니다. 2013년 UNIS 와 Concordia 국제학교의 초청으로 처음 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당시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많은 한국의 회사들이 사업을 확정하며 공장을 짓고 있었고, 한국계 주재원과 사업가 분들은 자녀들을 국제학교에 입학시켜 교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한국계 학생들의 입학으로 하노이에 있는 국제학교의 선생님들은 어떻게 하면 한국계 학생들이 영어권 국제학교에 잘 적응하게 하고, 또 다양한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 하였습니다.특히 영어 습득 관련 문제에서 영어권으로 진입하는 한국계 아이들에게서만 발견되는 특이점들과 문화적 차이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였고 한국 부모님과 가족을 잘 돕는 방법에 대해 많은 지식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방문 기간동안 한인상공협회에서는 교민들을 위한 특별한 강좌를 마련하여 강의 요청을 하였는데, 당시 많은 부모님들께서 자신의 자녀들을 돕고 이해하기 위해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많은 아빠들은 자신의 자녀의 문제들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듣고자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2019년 이후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미뤄왔던 학교들을 방문하기로 하고, 먼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UNIS를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UNIS는 아시아에 있는 많은 국제학교들 가운데, 가장 많은 학생지원을 위한 여러 전문가들이 일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수 십명의 영어 교육 전담 선생님들과 특수교육 선생님, 학교심리학자와 상담전문가들, 그리고 언어전문가들까지 일반 국제학교에서는 구성하기 어려운 학생 지원팀 규모입니다.
한국 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학생 지원을 위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부끄러워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상은 일반 국제학교에서 이렇게 수 십명의 전문가가 학교에 있다는 것은 아이들의 특수성을 편견없이 인식하고 가능한 많은 도움을 주겠다는 학교의 철학을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UN의 인본주의적 철학이 녹아있기 때문에 이러한 큰 규모의 학생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