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산증이 있는 아동의 학습 과정에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위한 실행 방법을 고안하기 전에 무엇이 이 증상을 야기시키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특정한 유전적 요인이 표준화된 수학 시험 성적에 영향을 미치고 비슷한 환경에 대한 노출이 일반적인 인지 능력과 전반적인 학교 성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학계의 정설입니다. 하지만 난산증이 유전된다거나 치료되지 않는 증상이라는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으며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것만 밝혀져 있습니다.
난산증의 유전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심리학자와 연구진들은 일란성 쌍둥이와 이란성 쌍둥이 간의 일치성의 차이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만약 일란성 쌍둥이가 이란성 쌍둥이보다 높은 일치성을 보인다면 유전 인자가 난산증에도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여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십 년에 걸친 연구들을 통해 아이들의 언어 능력, IQ 및 수학적 능력이 상당 부분 유전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결론 지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반적 유전자”라고 불리는 요소가 인지 능력과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들과 높은 상관관계에 있고, 서로 다른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 “특이 요인”으로써 수학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지속되는 무언가는 유전적인 요인에, 변화하는 무언가는 환경적 요인에 기인하는데 연령대별로 지속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유전적이고 연령대별로 변화하며 보여지는 모습은 환경적인 개입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연구들에 의하면 연산 장애와 뇌의 핵심적 결손이 터너 증후군, 뇌성마비, 윌리엄스 증후군을 포함한 많은 유전병에서 관찰된다고 합니다. 특히 32주 혹은 26주 미만 기간에 태어난 조산아들 또는 1.5kg 미만의 매우 낮은 체중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학교에서 수학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기 쉽고 뇌의 핵심적 결손을 보입니다.
비록 이러한 출생 조건과 난산증의 발병률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임신 중 겪는 어려움이 난산증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는 여길 수 있습니다.
단순히 수학을 못하는 것은 난산증의 증상이 아니라고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이 이 난산증을 발병하게 하는지 그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난산증을 겪는 아동을 어떻게, 어떤 근거로 판별해내고 진단을 내릴 수 있을지 전문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Butterworth, B., (2018). Science of Dyscalculia. 1st ed. Routledge. https://doi.org/10.4324/9781315538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