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읽은 문장 혹은 문단에서 중요한 단어나 개념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나아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긴 글을 읽는 훈련을 자신감 있게 해낼 수 있습니다."

김예경 Yekyung Kim, BSc.




언어학습 지체로 인해 글이 조금이라도 길어지거나 어려우면 금방 읽기를 포기하던 아이가 School of Life – 액티브 러닝 센터에 오게 되었습니다. 글을 읽어도 중심 내용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중요한 내용인지 파악하는 것이 어려워서 학년에 맞는 지식 습득이 매우 어려워진 상태였습니다.
우선 아이가 학습에 흥미를 가지고 읽은 글에서 중요한 내용을 찾을 수 있도록 아이의 관심사를 학습 상황으로 끌어오는 전략을 도입했습니다. 어휘력 증진을 위한 훈련을 동반하며 지문을 아이에게 친숙한 “닭가슴살 샐러드”에 빗댄 후 그 중 중요한 내용에 해당하는 “닭가슴살”만 골라내는 연습을 수 개월 동안 반복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가장 눈에 띄는 문장의 첫 단어 혹은 끝 단어를 “닭가슴살”로 고르거나 글이 한두 줄만 더 길어져도 “모르겠어요”라고 하며 포기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어휘력이 점차 증진됨에 따라 문장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고 “중요한 내용”이라는 개념까지 이해한 후부터는 “모르겠어요”라고 하며 넘어가려는 태도가 눈에 띄게 줄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이 아이는 읽은 문장 혹은 문단에서 중요한 단어나 개념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나아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긴 글을 읽는 훈련을 자신감 있게 해낼 수 있습니다.